【 청년일보 】 지난 3월 말 작고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형제의 난'을 이어온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작고하기 전인 지난해 대형 로펌 변호사 입회하에 유언장을 작성했다. 유언장에서 조 명예회장은 "부모·형제 인연은 천륜"이라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절 상태인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게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분은 고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족이 받을 수 있는 최소 상속분이다. 자녀와 배우자의 경우 법정 상속분의 2분의 1을 보장받는다. 2014년 7월부터 조 전 부사장은 맏형인 조현준 회장을 횡령·배임 의혹으로 고소·고발해 이른바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이에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했다. 가족과 의절한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은 조 명예회장 별세 당시 유족 명단에도 오르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일찌감치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밀려난 뒤 회사 지분을 전량 매도하고 그룹과의 관계를 정리한 바 있다. 최근 재계
【 청년일보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가 오랜 돌봄으로 지친 '중증 환아 가족의 휴식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화그룹의 유통·서비스 부문이 함께 하는 첫 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의료비’와 '돌봄 가족 휴식' 지원에 나선다.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지난 14일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저소득 가정 환아 의료 지원금(1억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간 돌봄으로 심신이 지친 가족들의 분리 휴식을 돕는 동시에 '휴식의 중요성'을 전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쉬어가도 괜찮아'라는 프로젝트 이름에는 이 같은 취지와 함께 일상 속 휴식을 권장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서울대병원 통계에 따르면 중증 환아 돌봄 부모의 하루 평균 간병 시간은 14시간으로 개인 평균 휴식 시간은 1시간 남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상태 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 종일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김민선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중증 환아를 돌봐야 하는 가정의 경우 수면 부족 같은 신체적 어려움은 물론 장기 돌봄으로 인해 심리적 사회적으로 고립된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와 가족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세탁기 출시 50주년을 맞아 내달 8일까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수(水)고로움의 혁신' 테마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삼성 세탁기는 1974년 처음 출시된 이래 세탁조와 탈수조를 하나로 합친 '은하 디럭스'(1976년), 세계 최초 애지펄(봉세탁과 회전판을 합친 세탁법) 방식의 '손빨래 세탁기'(1994년) 등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다. 1990년대 들어서는 국내 최초 퍼지 전용 집적회로(IC)를 적용한 '뉴로퍼지'를 선보여 인공지능(AI) 세탁기를 향한 걸음을 내디뎠다. 전시에서는 초창기 모델 '은하 디럭스'부터 최신 모델인 '비스포크 AI 콤보'까지 삼성전자의 세탁기 역사와 주요 세탁 기술, 디자인 혁신 헤리티지를 소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사 세탁기는 50년간 혁신을 거듭하며 수고로움을 편리함으로 바꿔주고 있다"면서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AI 콤보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 아래 세탁기 100년을 향한 새로운 시작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의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은 제주항공과 함께 오는 6월 국내 유일의 반려견 동반 전용기인 '포동 전용기'를 운항한다고 15일 밝혔다. 반려견을 동반한 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도 선보인다. 포동 전용기는 포동과 제주항공이 함께 운영하는 국내 유일 반려견 동반 전용기로, 기내에서 다른 승객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과 나란히 앉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1차 운항에서는 티켓 판매 개시 7일 만에 완판(완전 판매)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2차 운항은 내달 15일(토) 오전 11시 35분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해 17일(월) 오후 8시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LG유플러스는 2차 운항과 함께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강아지 목소리를 만들었으며, 강아지들이 견주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하늘을 보고 함께 사진도 찍는 등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염상필 LG유플러스 상무는 "4월 탑승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지속 이어져 6월에도 포동
【 청년일보 】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SKT는 통신에서 AI까지 이어진 지난 40년의 변천사를 담은 디지털 콘텐츠 2종(캠페인 영상·웹드라마)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두 콘텐츠 모두 핵심 키워드는 '연결'이다.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한 SKT 기술과 서비스들이 지난 40년 간 우리 생활에 얼마나 깊게 스며들어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먼저 SKT 의 40년 유산과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비전을, 한 가족의 서사를 통해 감동적으로 담은 디지털 캠페인 영상 'Always I Love You'를 게재한다. 부모와 자녀, 그리고 자녀가 다시 부모가 되는 과정 속에서 통신·AI 등 시대를 관통해온 SKT의 기술이 어떻게 ‘연결’의 가치를 전하고 지켜왔는지 보여준다. SKT는 디지털 캠페인 영상 공개와 함께, 자체 SNS 채널을 활용해 ‘연결’이란 핵심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통신에서 AI까지의 변화상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타임슬립 웹드라마 '뷁투더 2004'도 본격 론칭한다. 최근 인기 콘텐츠의 주요 소재로 대세몰이 중인 '회귀물' 형식을 활용, 30대 주인공 '진상
【 청년일보 】 SKT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유선망 운용에 AIOps 환경이 내재된 코드형 인프라 솔루션을 적용, 자동화된 운용 체계를 선보였다. AIOps(artificial intelligence for IT operations)란 자연어 처리 및 머신 러닝 모델과 같은 인공지능(AI) 기능을 응용하는 것이다. SKT는 유선망 운용에 필요한 모든 제어·점검 작업의 자동화가 가능한 차세대 유선망 제어 플랫폼 'AI 오케스트레이터(AI Orchestrator)'를 자체 개발하고 5G/LTE 유선망 전체에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코드형 인프라(IaC)를 통해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자동화한 플랫폼이다. 네트워크 운용자가 본인에게 익숙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스크립트를 입력하면 각 장비별 명령어로 자동 번역해 전국 수 만대 장비를 통합 점검, 제어한다. 통신사 유선망은 개별 기지국부터 백본망까지 수 십 종의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통신 장비로 이뤄져 있다. 네트워크 운용자는 이를 컨트롤하기 위해 장비와 모델마다 상이한 명령어를 모두 숙지해야 했다. 이로 인해 장비마다 직접 작업을 해야 해서 상당한 작업
【 청년일보 】 HD한국조선해양이 해외 제작기지를 구축해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 본격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및 함정 MRO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빅 야드 일부 부지 및 설비를 임차하기로 하고, 향후 세부 조건들에 대해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러한 임차 소식과 수빅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을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대통령 관저에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했다. 필리핀 수빅 야드는 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수빅만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 2006년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조성한 이후 선박 건조를 이어오다 2019년 세계 조선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이 소유하고 있으며, 필리핀 해군 등이 해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수빅 야드 내 군수지원센터를 설치,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함정들에 대한 유지·보수·정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2030년∼2050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 대만,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의 중심에
【 청년일보 】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에서 차세대 OLED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ID 2024'에서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VR(가상현실)용 올레도스(OLEDoS) 신기술,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대형 OLED 패널,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총망라해 소개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화면 밝기와 해상도를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높인 VR용 올레도스 신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500원 동전만한 1.3인치 크기에 ▲1만니트 초고휘도 ▲4K급 4천ppi 초고해상도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97% 이상 충족하는 정확한 색 표현력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로 더욱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가능하게 한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증착한 것으로,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AR, VR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공개한 올레도스는 신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빛 방출 극대화 기술 MLA를 결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 청년일보 】 LG전자가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공감지능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의료 서비스 분야 내 새로운 고객경험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최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의료진과 환자의 스마트 병원 라이프를 위한 로봇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 특화 로봇 시나리오 발굴 및 실증 사례 구축 ▲국내외 의료 기관 내 다양한 로봇 활용 기회 발굴 및 협업 ▲병원 특화 로봇 제품 기획 및 시스템 연동 협력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AI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의료 환경에 특화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수준의 의료서비스 로봇을 운영 중인 한림대 성심병원을 'LG전자 첨단로봇 선도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원 내 다양한 로봇 실증 사례를 연구한다. LG전자는 지난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다양한 B2B 현장에서 운영 중인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이 최적의 의료 서비스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kg까지 물건 적재가 가능, 다양한 크
【 청년일보 】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아이폰의 첫 출시 이후, 한국을 단 한 차례도 1차 출시국에 넣지 않아 이른바 '홀대론'까지 나왔지만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포함시키며 그 배경에 적잖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아이폰16에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두 라이벌 간 AI 폰 주도권 다툼이 첨예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1차 출시 국가에 한국을 포함하고 국내 통신사들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그간 애플은 한국을 단 한번도 1차 출시국으로 선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미국, 중국, 호주 등 1차 출시국보다 한달여 기다려야 신제품 구입이 가능했다. 한국에서 출시가 늦을뿐더러 가격도 타 국가에 비해 비쌌기 때문에 통신업계 안팎에선 애플이 한국을 홀대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부터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이름을 올리면서 매우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일각에선 아이폰이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 청년일보 】 포스코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회사를 상대로 한 통상임금 청구 소송에 6천여명이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통상임금 청구 소송 참여 위임장을 받은 결과 6천670명이 신청했다. 통상임금은 근로자에게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소정 근로의 대가로 지급하기로 정한 임금으로 각종 수당과 퇴직금의 산정 기준이 된다. 포스코노조는 정비기술장려금, 상주업무몰입장려금, 교대업무몰입장려금, 업적급, 명절상여금, 경영성과급 등을 통상임금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포스코노조는 20일까지 추가로 참여자를 모집한 뒤 7월께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낼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홍해 사태에 따른 해운 운임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천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12% 늘어난 2조3천29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천851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평균 969포인트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1분기 평균 2천10포인트로 상승한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시작된 홍해 이슈가 운임 상승의 이유로 지목된다. 영업이익률은 17.5%로 글로벌 선사 중 '톱클래스'를 기록했다. HMM은 올해 남은 기간 미국 경제 회복, 중국발(發) 이커머스 물량 증가 등으로 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트에 따라 시장 상황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홍해 이슈 장기화로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선박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스케줄 지연과 운송 기간 증가 등으로 운임 변동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HMM은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